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릭아카이브입니다.
우주, 그 마지막 국경을 향한 여정이 마침내 브릭으로 펼쳐집니다. 스타트렉 프랜차이즈 60주년을 맞아 출시된 레고 11385 Star Trek: U.S.S. Enterprise NCC-1701 Bridge(한국 공식 가격 269,900원 / $199.99)는 레고 스타트렉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함선 내부' 재현 세트입니다. 총 1,701개의 브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품 수부터가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등록 번호인 'NCC-1701'을 정확히 오마주하고 있어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지난해 출시되었던 10356 Star Trek: U.S.S. Enterprise NCC-1701-D가 함선의 웅장한 외형에 집중했다면, 이번 11385 세트는 오리지널 시리즈(TOS)의 상징적인 함교와 전송실 내부로 다가가 승무원들의 호흡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과연 이번 신작이 전 세계 트레키(Star Trek 팬)들과 레고 마니아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지 디테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공개된 60주년 기념의 현장
이번 세트는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의 'Star Trek: The Collector Frontier' 패널을 통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현장에는 레고 디자이너들과 파라마운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타트렉 60주년이 갖는 특별한 의미와 세트 개발 배경을 소개했습니다.

공개 현장과 함께 레고 그룹과 파라마운트 프로덕트 & 익스피리언스는 프로모션 영상 "A Taste of Turbulence"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코믹콘 기간 동안 매리어트 마르퀴스 현장에서는 무려 83,568개의 브릭으로 제작된 실물 크기의 함장 의자 체험존 'Star Trek: Boldly Built'가 운영되어 많은 팬들이 커크 함장의 기분을 느끼며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원형 함교의 미학을 담아낸 모듈식 구조와 빌딩 테크닉
실제 매트 제프리스(Matt Jeffries)가 디자인했던 오리지널 함교 세트는 특유의 곡면 구조와 미래지향적인 빨간색 포인트 콘솔이 특징이었습니다. 레고 11385 세트는 이 원형 레이아웃을 브릭 프레임으로 훌륭하게 재현해 냈습니다.

세트는 함교 구역과 전송실(Transporter Room)이 독립된 모듈 형태로 조립됩니다. 디스플레이 공간에 맞춰 일직선으로 연출하거나 원형 구성을 강조하는 등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어 전시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손맛을 더해주는 기믹들도 인상적입니다.
• 흔들리는 함장 의자: 레버 조작을 통해 함장 의자를 좌우로 흔들어 우주 난기류나 적의 공격을 받는 긴박한 순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전송실 다이얼: 다이얼을 돌리면 전송 패드 위에 서 있는 승무원이 순간 이동하는 듯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 터보 리프트 문: 레버를 밀고 당겨 터보 리프트의 문을 부드럽게 개폐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 8명과 트리블 소동, 팬들을 위한 이스터에그
이번 세트의 가장 큰 셀링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미니피겨 라인업입니다. 제임스 T. 커크 함장을 비롯해 스폭, 니오타 우후라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이끈 핵심 승무원 8명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폭의 경우 전용 머리카락 부품과 신규 페이저(Phaser) 부품이 새롭게 적용되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액세서리 구성 역시 팬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스폭의 하프, 벌칸 리르파 2개, 트라이던트 스캐너, 스타플릿 통신 장치 타일 등 명장면에 등장했던 소품들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유명 에피소드인 "트리블의 문제(The Trouble with Tribbles)"에 등장했던 털복숭이 외계 생명체 '트리블'이 4개나 포함되어 있으며, 세트 곳곳의 숨겨진 보관함에 이들을 넣어두는 위트 있는 연출도 가능합니다. 메인 뷰스크린에는 숙적 클링온 전사의 이미지가 출력되어 있어 분위기를 한층 살려줍니다.
가격 대비 부품 구성과 아쉬운 점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도 일부 아쉬운 평가가 존재합니다. 가장 크게 지적받는 부분은 가격 대비 구성 요소의 아쉬움입니다. 국내 정가 269,900원($199.99)에 1,701피스라는 구성은 표면적으로 나빠 보이지 않지만, 실제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 중 상당수가 1x1, 1x2 형태의 소형 타일과 브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완성 후 볼륨감이 금액에 비해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인 화면과 콘솔 제어판 디테일 중 상당 부분이 프린팅이 아닌 스티커로 처리되었다는 점도 고가 컬렉터 세트라는 타이틀을 생각하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시리즈 함교라는 독보적인 상징성과 미니피겨 라인업 덕분에 팬 커뮤니티에서는 "함교를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 2~3세트를 구매해 확장하겠다"는 적극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매 가이드: 누구에게 어울리는 세트일까?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스타트렉 TOS(오리지널 시리즈)를 사랑하는 열혈 트레키
• 핵심 승무원 미니피겨 풀세트를 한 번에 소장하고 싶은 컬렉터
• 다양한 기믹과 모듈식 구조를 활용해 디스플레이나 MOC 개조를 즐기는 사용자
이런 분께는 신중한 선택을 권합니다
• 압도적인 크기와 웅장한 외형의 전시용 세트를 선호하는 분 (볼륨감 대비 가격대가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스티커 사용에 민감하거나 전 부품 프린팅을 기대하시는 분

60년을 이어온 전설을 내 책상 위에
레고 11385 Star Trek: U.S.S. Enterprise NCC-1701 Bridge는 단순히 브릭을 쌓아 올리는 세트가 아닙니다. 1,701개의 부품 하나하나마다 60년간 이어져 온 SF의 역사와 대담하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향했던 탐험가들의 정신이 녹아있습니다. 커크 함장의 의자에 앉아 스폭의 보고를 받는 듯한 경험, 이번 60주년 기념작을 통해 직접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에 포함된 정보는 BrickSet, BrickEconomy 등 레고 커뮤니티 리뷰 및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BrickSet 저작권 고지: LEGO®는 LEGO Group의 등록 상표입니다. 본 블로그는 공식 인가를 받지 않은 독립 팬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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