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릭아카이브입니다. 1982년, 전 세계를 울리고 웃겼던 작은 외계인 E.T.를 기억하시나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 고전 명작은 11년 동안 역대 최고 흥행작 자리를 지켰을 만큼 대중문화에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2026년 8월, 마침내 레고 아이디어 테마를 통해 21370 E.T. the Extra-Terrestrial 세트가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80년대 SF의 전설 E.T.가 레고로 귀환하며 특유의 기괴함과 감동 사이의 절묘한 조형미를 완성했는데, 과연 이 모델이 팬들이 기대했던 그 시절의 향수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을지 오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팬의 진심이 공식 디자이너의 손길로 다듬어지다
이번 세트의 시작은 팬 디자이너 리처드 르메이터(Richard Lemeiter, 닉네임 Lafabrick)의 열정이었습니다. 그는 "젊든 늙었든 우리는 모두 이 작은 존재에게 감동받았다"며, 10살 때 영화를 처음 본 이후 인생의 여러 시점에서 발견한 새로운 메시지들을 레고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레고 공식 모델 디자이너들은 이 원안을 바탕으로 E.T.의 주름지고 깡마른 외형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얼굴 표현은 원본 제출작보다 한층 개선되어, 영화 속 E.T.가 가진 복합적인 표정을 훌륭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디엄 누가(Nougat) 색상의 브릭을 주력으로 사용하여 외계 생명체의 독특한 피부 질감을 살려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폰 홈(Phone Home)"을 재현하는 손가락과 빛나는 심장
레고 21370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들을 기믹으로 완벽히 녹여냈다는 점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E.T.의 검지 손가락입니다. "집에 전화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은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관절이 조절 가능하며, 치유의 능력을 상징하는 반투명 부품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E.T.의 등 뒤에 숨겨진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하는 라이트 브릭은 이 세트의 백미입니다. 가슴 부분이 붉게 빛나며 엘리엇과 교감하던 그 따뜻한 심장을 재현하는데, 이는 조립 과정에서도 많은 팬이 감탄하는 포인트로 꼽힙니다.

조립의 재미를 더하는 숨겨진 이스터에그와 소품들
이 세트는 단순한 캐릭터 조형물을 넘어 영화 팬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영화 속 메시지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전화기 부품이 숨겨져 있으며, 탈착식 전면 섹션을 열면 E.T.의 우주선을 재현한 디테일이 드러납니다.
영화에서 E.T.가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해바라기 화분 액세서리도 포함되어 있어 전시 시 감동을 더합니다. 최근 출시된 lego daily log 2026 07 04 소식이나 다른 아이디어 세트들과 비교해 봐도, 특정 영화의 서사를 이토록 밀도 있게 압축한 사례는 드뭅니다.

기괴함과 친근함 사이, 호불호가 갈리는 조형적 선택
물론 모든 면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E.T.라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독특한 외형을 지녔기에, 레고 브릭으로 구현된 '주름진 피부'와 '깡마른 몸매'가 일부 사용자에게는 다소 기괴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목이 수축하고 확장되는 기믹을 구현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 때문에 특정 각도에서는 형태가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됩니다.
하지만 이는 원작 영화의 애니메트로닉스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실제 모델의 독특한 비율을 살리기 위해 믹셀 볼 조인트를 활용한 손목 관절 등 정교한 테크닉이 동원되었으며, 이는 조립의 난이도와 즐거움을 동시에 높여주는 요소가 됩니다.

21370 E.T. 세트, 누구에게 최고의 선택일까?
8월 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재 204,900원($139.99)에 정식 선주문 판매 중인 이 세트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과 비추천을 명확히 나눌 수 있습니다.
• 추천 대상: 80년대 SF 영화에 대한 강력한 향수를 가진 컬렉터, 21361 기즈모나 21368 스누피처럼 캐릭터 조형물 라인업을 수집하는 분, 독특한 라이트 브릭 기믹과 관절 구동을 즐기는 조립가.
• 비추천 대상: 매끄럽고 귀여운 디자인의 장식물을 선호하는 분, 1,226피스 대비 가격 효율(가성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

44년을 뛰어넘어 전하는 레고의 메시지
레고 21370 E.T. the Extra-Terrestrial은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화적 아이콘을 현대적인 브릭 예술로 재해석한 결과물입니다. 비록 외형적인 기괴함이 진입장벽이 될 수 있으나, 라이트 브릭이 켜지는 순간 느껴지는 감동은 그 모든 우려를 상쇄하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레고가 lego article 202607에서 보여준 성인 타겟의 캐릭터 조형물 전략이 이번 E.T.를 통해 정점에 달한 느낌입니다. 1982년의 그 꼬마 외계인이 여러분의 장식장 위에서 다시 한번 "폰 홈"을 외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글에 포함된 정보는 BrickSet 등 레고 커뮤니티 리뷰 및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BrickSet 저작권 고지: LEGO®는 LEGO Group의 등록 상표입니다. 본 블로그는 공식 인가를 받지 않은 독립 팬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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